(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가전망 모델을 고안했다. 한은 개발 AI는 내년 1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2.3% 부근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6일 한국은행 디지털신기술팀 이현창 팀장 등은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한 실시간 인플레이션 전망'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발표했다.
이 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실제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전망모형의 적절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한편, 빅데이터, AI및 ML(머신러닝) 등 데이터 분석 환경·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동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새로운 모델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연구 결과 ML과 선형회귀모형 전망치의 평균인 앙상블모형이 가장 우수한 예측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모형은 2021년 이후 당월과 3개월 및 1년 전망 등 평가기간 중 실제 인플레이션 변동 방향을 맞춘 비율(MDA)가 0.7 이상이었다. MDA는 1에 가까운 값을 보이면 물가의 방향을 더 잘 맞춘다는 의미다.
당월 전망 물가 전망은 실제 결과치와 매우 근접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해당 모델을 개발한 2023년 10월 이후 당월 전망치와 실제 물가의 오차는 0.2%포인트 이내였다고 밝혔다.
다만 3개월 및 12개월 전망의 경우 방향성은 예측 정확도가 있었던 반면 수치 자체는 비교적 큰 오차를 보였다.
해당 모델이 1월 마지막 주 기준 예측치를 보면 당월 전망은 2.9%로 실제 2.8%와 0.1%포인트 차이가 났다.
해당 모델은 3개월 후인 오는 4월 물가는 2.7%, 1년 후인 내년 1월 물가는 2.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물가 전망에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빅데이터 및 AI/ML 기술 등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 의미가 크며, 앞으로 여러 거시경제변수 전망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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