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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RBA-시장 대립 지속

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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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달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매파적 색채를 숨기지 않았다. 채권시장의 앞서나가는 인하 기대에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내비쳤다. 하지만 장중 금리 방향성이 제한돼, 중앙은행과 시장의 대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이날 호주 국채 3년물 금리는 RBA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성명서에 명시하자 5bp가량이 급하게 올랐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낮 12시 44분에 3.7542%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이내 금리는 개장 때보다 내려오더니 3.71% 부근에서 맴돌았다. 전일 종가 대비 상승폭이 2bp에도 미치지 않는다.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해지자 금리가 급등한 뉴욕채권시장의 반응과 비교된다.

이로써 호주채권시장은 작년 6월 부근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상태다. 지금보다 2~3회 기준금리를 인하한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다.

채권시장의 마이웨이는 미셸 불록 RBA 총재의 기자회견에서도 화두에 올랐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 불록 총재는 단호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 가격을 RBA 기준금리에 대한 예측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은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고, 그들의 입이 있는 곳에 돈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장 가격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경제 데이터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이번 RBA 스탠스에 대해 장기간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앞둔 상황으로 해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등 일부 투자은행(IB)들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진단했고, 국립호주은행(NAB)은 하반기 인하를 점쳤다. 기준금리를 둘러싼 여러 전망이 혼재해 RBA와 시장의 대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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