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중국 당국이 신규 '화이트 리스트'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 삼천여개에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26개 지방의 170개 도시는 지난달 말 상업 은행에 삼천개 넘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이미 83개 프로젝트에 총 178억6천만위안(약 3조2천900억원) 규모의 대출이 배정됐다고 전했다.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프로젝트 중 84%는 민간 건설업체와 소유권이 분산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권 저널은 화이트리스트 기업 중에는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포함됐으며 이들의 중국 전역에 걸친 30개 이상 프로젝트가 자금 지원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은행들이 이미 위기를 맞은 부동산 부문에 대출을 꺼릴 수 있다며 프로젝트 메커니즘의 효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미완성된 사전 분양 주택 관련 자금 공백을 고려했을 때 당국의 프로젝트 계획 규모가 너무 작고 너무 늦었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작년 말부터 부진한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 제한 조치 해제 등 여러 정책을 시행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작년 부동산 투자와 신규 건축 착수는 각각 9.6%, 20.4% 줄었고, 주택 매매액은 6.0% 하락했다.
지난달 중국 100대 개발업체들의 신규 주택 판매액도 전년 대비 34% 하락하며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소한 데이터 제공업체가 데이터 집계 방식을 변경한 2020년 7월 이후 최악의 월간 기록이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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