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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 실익이 없다…美 지역은행 주가 급락의 이면

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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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지역은행의 주가를 둘러싼 글로벌 시장참가자들의 경계감이 상당하다. 상업용 부동산 손실이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NYS:NYCB)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은행의 시스템 리스크를 측정하는 간접도구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주가 급락 이면에는 장기 펀더멘털이 부진해 이른바 '존버'도 실익이 없는 실망감이 자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연합인포맥스 지수현재가(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SPDR S&P 지역은행(REGIONAL BANKING)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은 46.97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 넘게 하락 중이다.

이 ETF는 약 140여개의 미국 지방은행 종목으로 구성됐다. 종합적으로 지역은행의 주가 흐름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역은행 ETF의 가격은 지난 10년간 17.75% 올랐다. 지난 2022년 1월에 78.78달러까지 오른 적이 있었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부정적 이벤트를 겪으면서 가격이 다시 곤두박질쳤다. 지금까지 이 ETF를 10년간 보유하며 '존버' 했어도 연평균 수익률이 1.7%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6%가 뛰었다. 가격 상승 측면에서 성과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지역은행들이 주는 배당금을 합쳐도 수익률 만회가 미미하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06년을 전후로 지역은행들의 배당금은 그대로인 편이다.

SPDR S&P 지역은행 ETF의 연간 배당금은 지난 2006~2007년에 주당 1.44달러였다. 이마저도 2019년에는 1.29달러로 낮아졌다. 작년에는 1.57달러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창업자는 "지역은행들의 주식은 과거에 비해 변동이 없는데 놀랄 것도 없다"며 "주주들에게 투자 가치를 만들어준다는 차원에서 아주 시시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이 그룹에 대한 최근의 문제"라고 밝혔다. 존버와 저가 매수가 모두 통하지 않는데, 악재까지 터졌으니 손절성 매도가 당연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배당 수익률이 미국채 10년물 금리보다 낮기에 지역은행들의 주가는 매우 위험해 보인다"며 "SVB 사태 등이 터지기 훨씬 전부터 장기적인 펀더멘털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전 거래일 NYCB의 주가는 22.3% 급락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상업용 부동산 우려 발언이 재차 투자 심리를 훼손했다.

콜라스 창업자는 "지역은행 주식 종목은 지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확실히 더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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