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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 20조 어디로…설앞둔 은행권 이탈 '촉각'

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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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설연휴를 앞두고 은행권은 이달 중 만기도래하는 약 20조원 규모의 청년희망적금 이탈여부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의 만기일은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만기 도래액은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수신 부서와 조달 부서를 중심으로 만기에 따른 자금 유출입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지난 2022년 2월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적금 상품이다.

유사한 내용으로 새로 출시되는 청년도약계좌 등으로 갈아탈 수 있지만, 기존보다 만기가 두 배 이상 길어진 데다 인터넷은행 등의 고금리 예·적금 특판이 출시되며 자금 이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은행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분이 작지 않은 규모다 보니 설 연휴 이후 어떻게 유출입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중심으로 한 고금리 예·적금 쪽으로 이동하면 조달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예금 유치 경쟁에 앞섰던 저축은행의 수신 금리가 낮아진 점을 고려했을 때 시중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이 대규모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가 커서 이탈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저축은행은 부실률, 대출 저조 등으로 고금리 수신 경쟁을 과거처럼 하지 않을 것이고, ELS 등 투자상품 손실 이슈가 불거지며 금융투자상품으로 이동하려는 심리도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이후 은행채 공급량이 늘더라도 최근 탄탄한 크레디트 수요가 충분히 받쳐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위 은행 관계자는 "국고채 대비 은행채 신용 스프레드 축소 속도가 다소 둔화하고 있는데 아직 투자자들이 살 만하다고 판단하는 레벨 수준인 것 같다"면서 "은행채 시장에서 대체 조달을 하더라도 수급상 소화가 잘될 듯하다"고 했다.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예대율 등을 고려해 자금 이탈시 은행채보다는 단기 시장성 조달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 예대율 상황에 따라 대응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중장기 조달인 은행채까지 대응 수단으로 보기엔 쉽지 않다. 정기예금 담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예담 CP), CD 발행 등을 일차적인 대응책으로 사용한 뒤 예금을 다시 늘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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