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구조조정 계획 발표도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인터넷 대기업 알리바바(NYS:BABA)의 분기 실적을 앞둔 가운데 최근 중국 중시가 혼란한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배런스는 이날 알리바바의 실적이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를 가중할 수도, 최근의 주가 반등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예상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12월 말로 끝나는 분기에 2천610억 위안(367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2.39위안(0.34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1% 감소하고 매출은 5% 증가하는 것이다.
과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던 알리바바의 전성기와는 거리가 먼 수치지만, 지난해 알리바바와 회사의 핵심 국내 이커머스 사업이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며 압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가형 경쟁업체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기술 규제 단속과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주가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2020년 말 최고치에 2023년 초에는 70%까지 하락했다.
중국 경제가 침체하고 중국의 방대한 부채와 부동산 부문이 더욱 압박받으면서 작년에 기대했던 회복은 실현되지 않았다.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4분의 1 이상 가치가 떨어졌다.
아직 올해 초 알리바바 주식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중국 증시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 알리바바의 분기별 실적은 핵심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결과가 더 넓은 소비 트렌드에 대한 신호를 제공함에 따라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
긍정적인 소식은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세를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망스러운 소식은 제동을 걸 수 있다. 특히 징둥닷컴(HKS:9618)이나 핀둬둬(NAS:PDD), 바이두(HKS:9888) 등 같은 기술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부문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하이테크 칩의 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및 AI 부문에 타격을 입히고 사업 분사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보다 광범위한 분사 또는 구조조정 계획도 수요일 발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여러 사업을 분사해 대기업에서 지주회사로 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반도체 문제로 클라우드 사업부 계획이 보류됐고, 중국 자본 시장 위축으로 다른 분사 계획도 위험에 처했다.
알리바바는 실적 발표를 구조조정에 대한 소식을 전할 기회로 삼아온 만큼 이날 새로운 내용이 발표될지 주목해야 한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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