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누적되는 중국 주식시장 부진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상품 재편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호주에서는 팔아도 손해인 관련 펀드의 청산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7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뱅가드 호주는 지난달 중순에 액티브 이머징 마켓 주식 펀드를 판매 중지 및 청산했다. 모든 보유 자산 매각이 진행됐다.
중국 주식에 대한 비중이 약 25% 내외인 이 펀드는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를 각각 보유 종목 상위 1, 2위에 놓기도 했다. 작년에 5.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약 1천280만호주달러(한화 약 111억원)의 투자금은 이제 다른 곳을 찾아야 하게 됐다.
뱅가드는 "펀드는 개시 이후 자산 증가율이 낮았고, 향후 수요도 충분치 않다고 봤다"며 "펀드 투자자들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크게 인상하지 않으면 운용을 유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운용사 입장에서 팔아봐야 손해라는 의미다.
BNP파리바 자산운용 호주도 비슷한 시기에 중국 주식 신탁을 폐쇄했다. 중단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매체는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수익률도 부진한 것이 원인"이라며 "중국의 취약한 부동산 부문과 정부의 지원 부족이 주식 대량 매도를 불렀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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