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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LG엔솔 회사채 수요예측…5.6조원 몰려

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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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전 트렌치서 두 자릿수 '언더'

(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최근 전기자동차(EV)를 둘러싼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은 굳건했다.

투자자들은 민평보다 두 자릿수 낮은 수준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를 담기 위해 열렬한 러브콜을 보냈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8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5조6천10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수요예측 역사상 최대치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전량 녹색채권으로, EV 배터리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한 해외 법인 증가와 양극재 등 원재료 구매에 투입될 예정이다.

모집금액 1천200억원인 2년물에 1조3천400억원, 모집금액 3천600억원인 3년물에 2조5천450억원, 모집금액 2천400억원인 5년물에 1조4천200억원, 모집금액 800억원인 7년물에 3천50억원 등이 접수됐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2년물 -16bp, 3년물 -18bp, 5년물 -21bp, 7년물 -32bp로 모든 트렌치에서 민평금리 대비 두 자릿수 '언더'로 나타났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제시한 금리밴드는 -30bp~+30bp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 1조6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무난히 성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이후 회사채를 발행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 5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총 4조7천200억원의 투자 주문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운 결과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를 부여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2조1천632억원의 영업이익과 33조7천455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신평은 "고금리 등 EV 수요 둔화 요인들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고정비 부담으로 실적 변동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 EV 수요 성장잠재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외형 성장에 따른 이익창출력 제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순차입금은 5조8천630억원 수준이다.

한신평은 "생산능력 확장을 지속하면서 높은 투자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풍부한 유동성, 중장기 이익창출력 제고, 미국공장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확대 및 조인트 벤처(JV) 파트너사의 추가 출자에 따른 현금 유입 등을 고려할 때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 지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83.1%와 23.5%로 집계된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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