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NYCB 주가 폭락, 은행의 가파른 성장의 문제점 보여줘"

24.02.0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뉴욕 커뮤너티 뱅코프(NYCB) 주가가 폭락한 것은 은행들이 너무 빠르게 성장했을 때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경제학자인 마크 루벤스타인은 최근 기고를 통해 "지난해 지역은행 위기가 아니었으면, NYCB는 자산규모 1천억달러를 넘으며 당국의 강화된 규제를 받지 않아도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즉, 애초에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지 않았더라면 더 강화된 자본요건의 적용을 받지 않아도 됐으며, 주가 폭락 등 최근의 어려움들을 겪지 않아도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NYCB의 지난 2022년 말 기준 자산이 900억달러였다. 하지만 NYCB가 지난해 파산한 지역은행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면서 자산 규모가 1천억달러를 넘기자 은행의 자본요건 기준이 기존보다 강화한 카테고리 Ⅳ에 편입됐다.

루벤스타인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미국 내 은행은 빠르게 성장할수록 더 강화된 자본 요건 등을 적용받기 때문에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금융기관들이 초래한 혼란을 고려하면 이같이 강화된 감독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맞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이것이 은행 투자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NYCB 케이스는 기존에 알던 상식과 반대로, 은행 부문에서는 성장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금융기관들은 성장을 거듭하면서 이 교훈을 계속 되새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NYCB는 지난주 은행의 자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당금을 70% 삭감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64% 폭락하며 지역은행 위기가 재점화할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무디스와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NYCB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NYCB는 간밤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예금 유출 사태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