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지난해 비용 효율성에 방점을 뒀던 카카오게임즈가 올해는 개발과 운영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도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의 비용 효율성을 넘어 개발과 운영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변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보수적인 비용 집행으로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일부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채용 통제 기조를 유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까지 줄어든 7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나면서 실적 부담을 상쇄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주목하는 건 글로벌 시장이다.
조 CFO는 "장르와 플랫폼 다각화를 위한 핵심 투자를 이어가며 해외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게임의 과제는 편중적 장르에서 오는 사업 한계 탈피다.
카카오게임즈 차기 대표로 내정된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글로벌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는 모바일 게임 장르 다변화와 이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이라며 "에버소울'의 한국과 글로벌에 이은 일본 시장 진출, 올해 선보일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V'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캐주얼 방치형 장르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 준비 등이 이러한 시도와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PC·콘솔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한 CSO는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 '이터널리턴'과 루트 슈터 게임까지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준비를 진행해왔다"며 "카카오게임즈 내부적으로도 PC·콘솔 게임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를 전담할 수 있는 팀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전했다.
지난 4분기 연결 편입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창업 초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PC·콘솔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자체 IP와 스튜디오에 대한 팬덤을 장기적으로 쌓아가겠단 목표로 설립된 회사"라며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PC·콘솔 게임의 서비스 역량을 쌓아가는 또 다른 방법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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