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 부총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상승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37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8% 오른 148.430엔을 기록했다.
미국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달러 강세가 일단락되면서 장초반 달러-엔은 하락세(엔화 강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 완화 정책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는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총재(BOJ) 발언이 전해지며 환율은 잠시 낙폭을 확대하는 듯했다.
하지만 우치다 부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에도 금융정책 여전히 완화적일 것이라고 밝혔고 이내 달러-엔은 급반등했다.
그는 "(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경로를 생각하긴 어렵다"며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폐기 이후에도 '극히 완화적인' 금융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환율은 오전장 후반 상승 전환(엔화 약세)한 후 오름세를 유지했다.
한편 우치다 부총재는 금융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해온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의 경우 정책 수정시 "그만두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매입을 종료해 시장에 가격형성을 완전히 맡긴다고 해도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매입한 자산의 처분은 "시간을 들여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에 대해서는 "폐지 혹은 변경할 경우 어떤 형태로 국채 매입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좋은지, 시장 상황에 근거해 향후 전개를 예측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자유로운 금리 형성을 보다 존중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치다 부총재 발언에 일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이에 따라 미일 금리차 확대 인식이 커지면서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지수는 103.981로 0.07%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7844달러로 0.11%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4% 하락한 7.2083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해 넉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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