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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컨센서스 존중…BOJ가 참고한 기준금리 전망은 얼마

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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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은행(BOJ)은 10여년 만에 통화정책 전환(피벗)을 분명히 했다. 젊은 세대의 민간 경제주체들에는 긴축 경험이 없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와도 반대되기에 영향력을 가늠하기 어렵다.

결국 BOJ는 '마이웨이' 대신 소통을 선택했다. 도쿄채권시장의 컨센서스를 직접 공개하며 이를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현시점에서 간접적인 BOJ의 인상 계획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8일 BOJ가 공개한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의 나라현 금융경제간담회 연설 자료를 보면 BOJ는 도쿄채권·스와프 시장에서 형성된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와프(OIS) 커브에 내재된 포워드(선도) 금리 그래프를 제시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3개월 OIS 금리는 0% 부근이다. 시장참가자들은 3개월 안에 BOJ가 마이너스(-) 금리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향후 9개월까지는 3개월 포워드 금리(3m3m·6m3m·9m3m)를 활용했다. 18개월까지는 6개월물(1Y6m·18m6m), 미래 2년 후 시점은 12개월 포워드 금리(2Y1Y)를 선도금리 계산에 사용했다.

OIS 금리는 국채를 담보로 한 오버나잇금리의 기간 가중평균 금리를 뜻한다. 실질적으로 정책금리를 거의 비슷하게 형성된다. 사실상 향후 정책금리에 대한 시장의 전망으로 BOJ는 판단한 셈이다.

해당 그래프를 보면 도쿄채권·스와프 시장은 BOJ의 상당히 완만한 금리인상을 반영 중이다. 앞으로 1년 후에는 정책금리가 0.3%에 가 있을 것으로 진단한다. 이로부터 또 1년 후에는 0.5~0.6% 정도다. 인상 속도가 일정하고 횟수 역시 잦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우치다 부총재는 "이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시장은 정책금리가 매우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본다"며 "BOJ는 경제활동과 물가에 대한 전망을 준비하기 위해 정책금리에 대한 가정을 할 때 금융시장의 이러한 견해를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시장의 기대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강하지만, BOJ는 시장을 '존중'하는 모습이다. 시장을 통한 정책의 파급효과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여년간 시행하지 않았던 피벗에 대한 신중함이 묻어난다.

우치다 부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더라도 이후 금리를 계속 빠르게 인상하는 경로를 상상하기는 어렵다"며 "대규모 완화정책이 10년 이상 지속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책 전환 시기 전후 금융시장에 불연속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통과 시장운영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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