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가격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익성 개선에 따라 국내 반도체 회사의 실적 역시 향후 2년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8일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수요가 메모리 산업의 업사이클을 촉진할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업체들이 AI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전반적인 생산 수준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공급이 줄어듦에 따라 전체적인 메모리 가격도 견조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램 평균판매가격(ASP)의 경우 올해 10%대 초중반, 낸드는 10% 후반을 나타낼 것이라는 게 피치의 예상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고대역메모리(HBM)와 DDR5 등 첨단 반도체 선두 주자로 지배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피치는 "SK하이닉스는 2022년 말 기준 HBM 시장의 5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이보다 더 높아졌을 것"이라며 "AI 관련 제품의 비중이 컸기 때문에 회복 속도도 삼성전자보다 빨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매출도 10% 중반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피치는 "삼성전자는 HBM 시장 4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며 "올해는 영업이익도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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