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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에이피알, IPO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상단 넘기나

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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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부스터 프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수요예측을 마친 기업들처럼 희망 범위 상단을 넘어 공모가를 확정할지 관심이 모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이 이날 마감한 수요예측에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상단 혹은 그 이상의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에이피알은 희망 공모가 범위로 주당 14만7천~20만원을 제시했는데, 적지 않은 기관투자자가 24~25만원대에 베팅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도 많이 들어오면서 수요예측이 잘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 상단 기준 75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생산 설비 증설과 미용 기기 연구개발(R&D)에 사용할 방침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5천169억원으로, 올해 첫 조 단위 '대어'다.

공모 구조는 신주 모집 82%, 구주 매출 18%로 구성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높은 초기 수익률을 보이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매번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올해 들어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들은 모두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해 결정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상장한 4개 기업(스팩·코넥스·이전상장 제외)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239.5%로 역대 최고였다"며 "당분간 전년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소형 종목 수요예측에 관심이 지속되면서 공모가 상단 및 상단 초과 비중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피알은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으로 커 상장일 주가 변동성이 중소형주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도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와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와 패션브랜드 널디 등 소비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선보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이 올해 11월 둘째 주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50만대를 넘기며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가결산 결과 지난해 연간 매출 5천223억원과 1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증권신고서에서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3%,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에이피알은 오는 14~15일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의 상장 대표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하나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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