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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분주한 VC…모태펀드 1차 준비 '구슬땀'

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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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기간 2주로 '촉박', 역제안 방식 루키리그 고심

한국벤처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벤처캐피탈(VC)업계가 분주한 설 연휴를 보낸다. 올해 펀드레이징의 향방을 좌우할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경우 제안서를 준비할 시간이 촉박한 만큼 설 연휴에도 펀드 기획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는 지난 5일 1차 정시 출자사업을 공고한 이후 약 2주 뒤인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접수를 마감한다. 지난해 1차 정시 출자사업의 같은 계정에서 3주 이상 시간을 준 것과 비교하면 1주일 이상 준비 기간이 단축됐다.

준비기간 2주 내에 설 연휴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시간적 여유가 더 없다. 접수 기간이 짧은 만큼 펀드 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복수 분야에 지원하려는 벤처캐피탈의 경우 연휴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분위기다.

1천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루키 분야의 경우 경쟁이 더욱 바쁜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투자 분야와 펀드 운용 방식 기획해 모태펀드에 '역제안'하는 방식으로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모태펀드가 정해 놓은 투자 분야에 부합하게 제안서를 기획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루키 분야는 벤처캐피탈이 획기적인 제안을 많이 할 경우 추가적인 예산배정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모태펀드는 펀드 결성 능력에 중점을 두고 심사에 나선다. 이에 따라 미리 잠정 출자자(LP)로부터 LOI(투자의향서)나 LOC(투자확약서) 등 출자 확약을 받은 운용사의 경우 한시름 놓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출자 확약을 받아내지 못한 벤처캐피탈은 설 연휴로 인해 LP 영업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은 9천100억원이 배정돼 있다. 이를 통해 1조7천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천5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이상 펀드를 조성한다. 비수도권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역 벤처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천억원을 출자한다.

지역 벤처펀드는 총 3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지자체·공공기관 등과 함께 모펀드를 조성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가 있다. 지역소재 창업기획자, 기술지주회사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창업초기 펀드도 있다. 여기에 지역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에 중점 투자하는 라이콘 펀드도 신설했다.

여성과 청년창업, 재도약, 임팩트 펀드 조성을 통해 투자 사각지대도 지속 지원한다. 모태펀드가 대기업, 금융권, 성공 벤처기업 등과 공동 출자해 조성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민간 출자자의 참여 의향을 조사 중이다. 내달 별도로 출자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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