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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홍콩·한국 은행들, 美상업용부동산보다 국내위험 대비'

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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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아시아태평양(APAC) 국가들의 은행들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에 노출된 정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는 홍콩과 한국의 경우 오히려 미국보다 현지 CRE 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고 봤다.

9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보고서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취약성을 보이더라도 아시아 지역의 은행들에 대한 영향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피치는 "미국 CRE보다 국내 CRE 시장 변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근 홍콩 은행과 한국의 우리금융그룹의 사례를 언급했다.

피치는 우리은행의 모회사인 우리금융그룹은 2023년 4분기에 한국 부동산 자산 건전성 전망과 관련해 5천250억원(약 3억9천600만달러)의 선제적 충당금을 쌓았다고 말했다.

국내외 대출을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선진국 APAC은행 시스템 전체 자산 중 평균 10% 이상이고, 싱가포르 주요 은행들은 15% 이상이라고 피치는 분석했다.

피치는 "대부분의 이머징마켓 지역 은행들은 익스포저가 적지만, 메이저 은행의 경우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에서 한 자릿 수 후반 정도의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 은행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에 대한 익스포저의 영향은 일본 아오조라 은행이 2023년 4분기 실적에서 보고한 미국 부동산 대출 부실로 인해 더 강조됐다.

피치는 "APAC의 등급을 받은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신용 문제에서 더 취약한 미국 소규모 은행들보다 미국 CRE에 대한 익스포저 수준이 훨씬 낮다"며 "CRE를 포함한 미국 자산에 대한 APAC은행들의 익스포저는 일반적으로 2%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들이 데이터에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피치는 상하이 커머셜 뱅크 리미티드의 경우 미국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가 2023년 6월 대출의 29%(자산의 12%) 정도였지만 CRE 비중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 CITIC 뱅크 인터내셔널 리미티드의 경우 미국 익스포저가 지난해 6월 기준 대출의 약 5%(자산의 2.7%) 수준이었다. 여기서도 이 비율이 모두 CRE는 아니다.

피치가 등급을 부여한 은행 중에서 맥쿼리 그룹 리미티드는 APAC 지역 은행 중에 평균보다 높은 미국 익스포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피치는 분석했다.

피치 등급을 받지 않은 은행들을 포함한 일부 금융기관의 경우 미국 CRE 노출 수준이 평균보다 더 많을 수 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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