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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생성형 AI 붐…兆 단위 시장 된다

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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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려는 보험사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보험산업에 AI를 접목해 조직 내 생산성은 물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태스크포스를 꾸리거나 실제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려는 도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상품 안내 서류·이미지를 자동 생성하고, 보험 설계사의 상담을 돕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연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종신보험 시장이 커지고 신상품 출시가 늘면서 소비자들은 물론 설계사들도 특별보험약관 등 복잡한 상품 내용을 모두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KB금융의 경우 이미 지난해 6월 그룹 내 주요 자회사들이 모두 참여한 생성형 AI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실제 도입 가능한 19개 적용 사례를 선정한 후 '보험 비즈니스'를 생성형 AI 접목 첫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재 생성형 AI 기반 보험 어시스턴트의 경우 이미 기술 실증 테스트과정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보험업계는 이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도입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보험 산업에서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3억 달러(한화 약4천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는 2032년에는 55억 달러(한화 약 7조원)로 18배 넘는 성장이 가능하리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내 산업의 경우 생성형 AI의 업무 활용이 가장 빈번할 것으로 손꼽히는 영업도 금융·보험업이다.

보험 업무의 경우 계약 인수 심사나 고객 관리 서비스, 보험금 지급 관리 등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기 적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글로벌 보험사들은 생성형 AI를 업무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추세다.

일본의 SBI소액단기보험회사는 회사에 축적된 다양한 보험사고 및 보험금 지급사례를 생성형 AI에 학습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보험금 청구 요청 건에 대해 보험금 지급 대상에 해당하는지 실시간으로 조언한다.

현재 국내 보험사들은 사내업무, 고객상담서비스, 광고제작 등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일각에선 창작물을 능동적으로 생산하는 생성형 AI가 데이터의 편향성 탓에 특정 대상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한다. 익명으로 처리한 개인정보를 식별해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는 게 대표적이다.

AI가 개입된 의사결정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분담할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이미 미국의 경우 인종 소수자와 고령층 고객에 대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자동화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는 이유로 집단소송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생성형 AI 기술 도입의 효율성과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일본에서는 금융기관과 AI 스타트기업을 중심으로 결성된 '금융데이터 활용 추진협회'가 생성형 AI의 혁신적이고 건전한 활용을 위해 생성형 AI 이용 가이드라인 제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도 이런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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