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 지연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올해 중반까지 원유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가 지난주 단기간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9일(현지시간) JP모건은 오는 5월까지 브렌트유가 10달러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은행은 유가 상승 전망에는 지정학적 위험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으며 주요 산유국들의 자발적인 감산 규모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82.19달러로 지난주 거래를 마감했다.
JP모건이 제시한 2월 적정가인 78달러를 넘어섰다.
은행은 지정학적 충돌 및 휴전 논의 등 단기적인 역학관계를 제쳐두고 브렌트유 전망이 5월까지 현재보다 10달러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정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오는 4월부터 총 400억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다시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전제됐다.
JP모건은 "유가 상승은 재고 감소에 의한 것이 될 것"이라며 "올해 석유 시장은 1분기에 비교적 양호한 400만 배럴의 재고가 쌓인 후 올해 중반부터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30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 홍해에서의 운항 차질로 약 1억5천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지연됐다는 데이터에도 '해상' 재고량은 5천5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 세계 육상 원유 재고량은 44억 배럴로 통계가 집계된 2017년 초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유공장 가동률 상승과 온화한 겨울로 인해 2월 첫째 주까지 정유 제품의 재고가 800만 배럴 증가했지만, 이는 5년 평균보다 4%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은행은 이러한 재고 감소가 글로벌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또한 석유 수출국들의 원유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라고도 설명했다. 즉,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고 있다는 말이다.
다만, 은행이 지난 9일 기준으로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 것과 달리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논의가 평행선을 그리면서 중동의 위기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선물도 지난 9일 배럴당 76.84달러로 상승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sskang@yna.co.kr
강수지
sska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