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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김태오 회장의 후임자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설 명절 이후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포함된 10여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8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친 면접을 마무리했다.
후보들은 서울과 대구 등에서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회추위의 면접에 더해, 1박2일에 걸쳐 진행된 외부평가기관 및 외부평가위원 면접까지 2주간 강도 높은 검증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은 이번 검증 작업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숏리스트 선정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숏리스트에는 3명 안팎의 후보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은 숏리스트부터는 롱리스트와 달리 후보에 오른 인사들을 직접 공개해 검증 작업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들은 이후 두 차례의 추가 심층면접을 거치게 되고, DGB금융 회추위는 이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를 도출한다.
이후 내달 진행될 주주총회까지 완료되면 김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확정된다.
금융권 안팎에선 여전히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을 유력 후보로 보는 분위기다.
황 행장은 경북 상주 출생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대구 토박이로, 대구은행 경영컨설팅센터장과 본리동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DGB금융지주에서는 비서실장과 이사회사무국장, 미래기획총괄, 지속가능경영총괄 등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초 대구은행장에 선임됐다.
황 행장은 DGB금융의 최고경영자(CEO)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행장으로 선임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추고 있는 데다, DGB금융의 숙원사업인 '시중은행 전환' 업무를 직접 이끌어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올해는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작업이 DGB금융 입장에서도 핵심 과제가 될 예정인 만큼, 관련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성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평가가 많다.
황 행장과 '양강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이 전 행장은 경북 성주 출생으로 대구 달성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본부장과 농협은행장 등 지주·은행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농협금융 재직 당시엔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직접 주도한 경험도 있어 최근 금융지주들의 관심사인 포트폴리오 경쟁력 확대 등에 전문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중앙지점장을 거치면서 대구권 영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이 전 행장의 장점이다.
특히, 이 전 행장은 지난 2018년에는 DGB금융의 회장 선임 과정에서 숏리스트에 올라 김태오 회장과 막판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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