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식품기업들의 매출과 실적이 개선됐지만 배당성향은 코스피 배당성향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종 시가총액 상위 10개 사 중 2022년도 기준으로 하이트진로와 롯데웰푸드 2개사만 코스피 배당성향 평균인 35%를 윗돌뿐 나머지 8개사는 이에 못 미쳤다.
하이트진로의 배당성향은 76.26%에 달했고, 롯데웰푸드는 43.23%였다.
나머지 8개 사는 배당성향이 평균 10%대였다.
오리온(9.57%)이 10개 사 중 배당성향이 가장 낮았고 오뚜기(11.27%)와 삼양식품(13.10%), CJ제일제당(14.80%)이 뒤를 이었다.
동원F&B(14.87%)와 농심(24.90%), 롯데칠성(25.84%), 대상(34.70%)도 배당성향이 코스피 평균에 못 미쳤다.
식품업계는 양적인 성장을 이룬 와중에서도 주주환원에 인색해 특히 눈총을 받았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매출이 3조원을 넘은 이른바 '3조원 클럽'에 든 식품 기업 수는 전년 대비 2배에 달했다.
2021년 연간 매출이 3조원 이상인 식품기업은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현대그린푸드 등 4곳이었는데, 2022년에는 여기에 롯데웰푸드와 농심, 오뚜기, SPC삼립이 추가돼 8곳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현대그린푸드가 현대지에프홀딩스 인적분할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분리돼 빠졌지만 롯데칠성과 CJ프레시웨이, 풀무원이 가세하면서 총 10곳으로 불어났다.
양적인 성장에도 주주환원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면서 식품업종의 주가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연합인포맥스 업종현재지수(화면번호 3200)에 따르면 음식료품 섹터지수는 2015년 8월 15일 6,404.76으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거듭해 이달 8일에는 3,411.96으로 떨어졌다.
고점 대비 46.7% 하락한 수준이다.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8로 1배에 못 미친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은 ▲ 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 비교공시 시행 ▲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식음료 업체들은 해외 사업의 확장성이 있는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내수 시장에서의 기대 매출 성장률이 낮은 상황이다"라며 "따라서 주주환원율 제고를 통해 기대 배당수익률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가 저 PBR 해소를 위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mrlee@yna.co.kr
이미란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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