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결과에 따른 주식 시장 변동성이 주목된다.
◇美 CPI 완화 추세 이어갈 것…예상보다 낮을 경우 증시 강세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트레이더들은 이번 물가 지표가 5월 혹은 6월로 넘어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관련한 내러티브를 바꿀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가장 높은 확률로 S&P500 지수가 CPI 이후 0.5∼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CPI가 최근의 물가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대비 2.9%,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각각 3.4%, 0.3% 상승보다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7%, 전월 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2월 3.9%, 0.3% 상승보다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인 만큼 CPI 결과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 다섯 가지 시나리오는…"S&P500 0.5∼1.0%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5월에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약 50%로 반영하고 있다.
JP모건 미국 시장 인텔리전스 그룹은 이를 감안해 S&P 500지수가 CPI 발표 이후인 오는 13일 증시 움직임에 대한 다섯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들은 45%의 확률로 CPI가 전월 대비 0.2∼0.3% 상승할 것으로 보고 이 경우 시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이 확고하게 자리잡았다"고 확신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표현과 일치한다. 이 경우 S&P 500지수가 0.5∼1.0% 상승할 것이라고 JP모건 트레이더들은 추정했다.
이어 25% 확률로 CPI가 전월 대비 0.1∼0.2% 상승할 경우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실적이 부진했던 일부 섹터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 경우 S&P 500지수는 1.0∼1.5%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5%의 확률로 주택 가격 상승률이 예상보다 약해 CPI 상승률이 0.1%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다. 이 경우 '채권 금리 붕괴'가 발생해 주식의 '모든 것의 랠리'가 촉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3월 금리 인하 기대감도 50% 이상으로 다시 높아질 수 있으며 S&P 500지수는 2∼2.25%까지 급등할 수 있다.
반면 JP모건 트레이더들은 CPI가 전월 대비 0.3∼0.4% 상승할 가능성을 22.5%의 확률로 전망했다. 다만 0.4%보다 높을 확률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이 경우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욱 더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가중할 것"이라며 "근원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차이를 분석해 상품 가격 수치가 높아지면 공급망에서 홍해의 갈등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나리오에서 JP모건 트레이더들은 S&P 500지수가 1∼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어 "CPI가 (예상보다 높은) 0.4% 이상의 수치를 보일 경우 국채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며 금리 인하 기대는 연말로 옮겨갈 수 있다"며 "이 시나리오에서 S&P 500지수는 1.75∼2.25%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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