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설 연휴 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이는 데 그쳤다. 1,330원대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이내 반락하며 전장 서울환시 종가 수준에서 마감했다.
향후 달러-원 움직임에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주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해외브로커들은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327.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8.20원) 대비 0.90원 오른 데 그친 셈이다.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2457(NDF 종합)
일별로 추이를 구분해보면 달러-원 NDF는 지난 8일 가장 많이 올랐다가 갈수록 상승 폭을 줄였다. 8일 상승 폭도 크지 않았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3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 4.10원 오른 셈이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된 이후에도 정책금리를 지속적이고 빠르게 인상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엔화가 약해졌고 원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점도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9일 뉴욕시장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서울환시 종가보다 3.80원 오른 수준인 1,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의 지난 5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정치가 인플레 둔화에 확신을 더했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조기 금리 인하와 거리를 두며 변동이 작았다.
다만 간밤 뉴욕시장에서는 상승 폭이 줄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327.10원에 최종호가되며 서울환시 종가 수준에 수렴했다. 달러가 강한 수준을 이어갔으나 역외 달러-위안(CNH) 반락에 연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22위안에서 7.215위안으로 내렸다.
향후 달러-원 흐름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1월 CPI가 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시장은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대로 물가 상승률이 2%로 나온다면 시장의 금리 인하 낙관론은 강화될 수 있다.
다만 물가 둔화가 예상에 못 미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위축되며 달러-원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둔화해 연준 2분기 금리 인하 확률을 높여준다면 달러 강세 기조가 한풀 꺾일 것"이라면서도 "시장 예상보다 물가상승률이 높다면 금리와 달러가 다소 큰 폭의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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