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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알면 백전백승'…삼성전자, 대만서 반도체 인력 채용 박차

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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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 사옥

연합뉴스 자료 화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대만 현지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파운드리 인재를 찾는다.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글로벌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13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반도체 회로를 비롯해 파운드리 등 유관 경력을 가진 엔지니어를 물색 중이다. 삼성전자는 대만 현지에 반도체 관련 법인을 두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보다 공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대만에는 삼성전자 가전 및 스마트폰 판매 지사를 비롯해 삼성SDI와 삼성전기 지사 등이 위치하고 있다. 채용된 인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 중 하나는 대만의 팹리스와 후공정 회사들을 조달하는 일이다. 이외에도 반도체 품질 검증을 비롯해 대만과 중국 반도체 시장 분석까지도 담당할 예정이다.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의 절대 강자인 TSMC가 있는 곳에서 정면 승부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용병술은 기존보다 더욱 공격적인 행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시스템반도체 2030' 비전을 위해 더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새 비전이다.

기존까지는 해외 경쟁사 출신을 한국 본사의 임원급으로 데려오고는 했다. 린준청 AVP(어드밴스드패키징) 사업팀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린 부사장은 TSMC에서 1999년부터 2017년까지 반도체 패키징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대만은 세계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22년 상반기에는 윤세승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윤 부사장의 경우 대만 TSMC를 거쳐 미국 퀄컴 등에서 파운드리 디자인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대만 현지에서도 시스템 반도체 인력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간 중화권 반도체 회사들은 국내에서 인력을 스카우트 해갈 때 연봉을 몇 배나 주는 것은 물론, 일대일로 통역까지 붙여줄 정도로 힘을 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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