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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운용역 채용…'기대주' IBK벤처투자 본격 출항 채비

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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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증권사·산업계 등 다양한 영역 인재 지원

IBK기업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지난해 말 출범한 IBK벤처투자가 최근 운용역 영입을 마무리했다. 국내 벤처캐피탈(VC) 뿐 아니라 출자(LP) 경험을 보유한 인사들을 발탁하면서 펀드레이징과 운용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설 연휴 이전 운용역 채용을 매듭짓고 합격자 통보를 완료했다. 심사역 5명과 관리역 3명 등 총 8명의 인사가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태펀드를 굴리는 한국벤처투자 출신 인사와 대형 벤처캐피탈 심사역 등 경험 있는 운용역을 선발했다.

이로써 IBK벤처투자는 조효승 대표이사를 포함해 10명이 넘는 진용을 꾸리게 됐다. IBK벤처투자 설립과 동시에 IBK기업은행에서 파견한 인사의 경우 우선 1년을 근무하게 된다. 이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연장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IBK벤처투자의 출범과 채용은 올해 벤처캐피탈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로 꼽혔다. 채용에만 250여명이 넘는 지원자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전까지 벤처캐피탈 채용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이번 채용에는 국내 벤처캐피탈뿐 아니라 LP, 증권사, 산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인재들이 대거 몰렸다. 특히 벤처캐피탈업계에선 모든 주니어 심사역이 IBK벤처투자에 도전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벤처캐피탈 비즈니스에 대한 인식 개선, 인지도 상승과 맞물려 대형 운용사가 등장하면서 산업계와 금융권 인사들의 관심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캐피탈 인사들이 대거 지원한 배경으로는 IBK벤처투자의 안정적인 펀드레이징 역량이 꼽힌다. 자본금 1천억원으로 출범하면서 펀드레이징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달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IBK벤처투자를 통해 3년간 5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최근 펀드레이징 시장이 위축되고 투자할 만한 스타트업들이 줄어들면서 주니어 심사역들이 산업계나 포트폴리오사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잦아지고 있다"며 "IBK벤처투자가 펀드레이징이나 투자 환경이 좋은 만큼 수많은 심사역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이달 초 진행한 'IBK창공 구로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IBK벤처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창업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죽음의 계곡'에 빠지지 않도록 IBK벤처투자를 통해 초기 투자를 주도할 것"이라며 "현재 벤처·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초기 단계의 투자가 부족한 상황인데 이런 지원 사각지대를 메워 위축된 벤처생태계를 보완하고 기존 지원체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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