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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연초 국내 대형증권사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데 이어 이번 달에는 중소형사가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가 진정된 데다, 뒤늦은 연초효과가 겹치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자금 조달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유안타증권에 이어 한화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유안타증권(AA-, 안정적)은 지난 6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모집액 1천억원인 2년물에 2천880억원, 모집액 500억원인 3년물에 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은 +20bp로 다소 높은 금리에서 발행이 확정됐지만, 3년물의 경우 -1bp에서 100억원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모집 금액과 금리 수준을 봤을 때 괜찮은 조건에서 발행이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유안타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회사채에 대한 우호적인 투심도 확인됐다.
지난달 회사채 시장을 두드린 대형증권사에 이어 중소형 증권사 역시 조달 리스크가 제한적인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크레딧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신용등급이 괜찮은 증권사의 회사채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엿보이고 있다"며 "과거 저금리 상황 당시보다는 이자 비용이 늘어나겠지만 자금 조달이 필요한 발행사는 빠르게 채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차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곳들도 회사채 발행 준비에 한창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중 1천5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공모채 수요예측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9년 공모채 데뷔에 성공한 한화투자증권(AA-, 안정적)은 2021년 이후 2천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2021년 저금리 상황에서 발행한 회사채의 차환 시기가 도래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다음 달 중 300억원 규모의 단기자금 차환 시기가 도래한다.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단기자금 발행 규모를 늘려왔기에, 차환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4월 중에는 2021년 발행한 2천200억원의 회사채 상환을 준비해야 한다. 당시 발행 금리는 1.851%이었다.
현대차증권 또한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후순위 사채를 제외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공모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시기 회사채 발행을 검토해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은 이달 중 만기 예정인 500억원 규모의 2회차 후순위사채에 대응해야 하며, 이번주 총 1천820억원 규모의 단기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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