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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들, 국채 더 살 일만 남았나…인상기 前 포지션 회복 중

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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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욕채권시장의 주요 시장참가자 중 하나인 미국 상업은행들의 국채 매수세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 금리인하기가 진행되면서 과거의 비중을 회복할지 이목이 쏠린다. 그동안 늘렸던 '그림자 금융'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경계감 등이 관건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 상업은행의 자산과 부채 현황을 보면 지난달 31일 기준 미국 상업은행들의 국채 및 기관 증권 보유액(MBS(주택저당증권) 제외)은 1조5천500억달러로 집계됐다. 두 달 새 약 424억달러(한화 약 56조원) 이상 확대했다.

미국채 금리 고점 논란 속에서 도비시(비둘기파)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자 점차 국채를 사들이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에서 견조한 수요를 뒷받침하는 중심축으로도 평가된다.

하지만, 금리인상기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 2천억달러 이상이 축소한 상태다. 올해부터 몇 년간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상업은행들의 국채 투자가 늘어날 개연성이 있다.

미국 상업은행들이 국채 포지션을 줄이는 동안 관심을 자산 부문 중 하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다. 지난 1년간 966억달러가 증가했다. 이제 잔액으로 3조달러대를 눈앞에 둔다.

자산 증가율이 눈에 띄는 다른 부문으로는 이른바 '그림자 금융'으로 불리는 비예금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이 지목됐다. 비예금금융기관은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부동산 투자 신탁, 보험회사 등을 뜻한다. 지난달 말에 잔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겼다. 지난 1년간 증가율이 12.2%에 달한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반적인 대출 규모가 느린 속도로 증가하는 시기였다"며 "그림자 금융에 대한 대출은 미국 상업은행들의 빠르게 성장하는 비즈니스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출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지만, 규제로 인한 제약이 적기에 리스크가 동반된다. 향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상업용 부동산 대출처럼 부실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씨티와 웰스파고 등 일부 주요 은행들이 그림자 금융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전문가들은 상업은행들에 대한 느슨한 규제로 비우량 대출에 노출됐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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