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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채권 약세 버틴 신흥국 채권…"절대금리 7%의 메리트 있다"

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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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탄탄한 고용지표 영향으로 미국 채권시장이 약세를 띠면서 신흥국 채권도 덩달아 약세를 기록했으나, 7%라는 절대금리를 고려하면 투자 메리트는 여전히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달러채권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고평가 수준을 지속 중"이라며 "특히 지난주에는 미국 금리 상승세에도 326bp 수준에서 스프레드가 유지됐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7%대 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흥국 달러채권에 대한 포지션을 확대하는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에서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채권 시장 약세 재료가 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8천 명으로 직전 주보다 9천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22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해 지난 9일 기준 미국 채권 금리는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17bp 오른 4.162%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 역시 2.98bp 상승한 4.450%로 집계됐다.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에 신흥국 채권 역시 약세를 나타냈으나, 낙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신흥국 달러채권의 경우 미 금리 상승 영향으로 금리 상승 폭이 다소 컸음에도 스프레드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마이너스(-)0.15%로 약보합 수준으로 하락 폭이 제한됐다"면서 "올해 안으로 인하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 및 글로벌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더 집중하면서 약세 폭이 다소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신흥국 채권의 밸류에이션은 고평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320bp 이상의 수준에서 달러채권 스프레드가 유지된다는 게 쉽지 않을뿐더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5,000을 웃도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리 수준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신흥국 채권은 투자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연구원은 "현재는 스프레드가 마찬가지로 고평가임에도 불구하고 절대금리는 7% 이상에서 형성되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리스크 선호 심리가 지속된다면 신흥국 달러채권 스프레드의 1표준편차 수준인 300bp까지는 스프레드가 축소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신흥국 채권의 스프레드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미 국채금리 역시 더 하락할 수 있는 영역에 있어 신흥국 달러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신흥국 채권 지수 추이

출처: NH투자증권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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