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도로공사 언더 금리 형성…금통위 전 잰걸음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공사채 시장이 연초 효과 등에 힘입어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때 이른 크레디트물 강세가 연초 부담이 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AAA'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날 투자자 모집을 통해 2년물 1천300억원 조달을 확정했다. 입찰에는 4천5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민평 대비 3bp 낮은 수준이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강세를 보였다. 700억원을 찍은 3년물은 동일 만기 민평 대비 2bp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1천400억원 규모의 10년물은 3bp 낮은 수준이다. 3년물과 10년물 응찰 규모는 각각 2천300억원, 3천600억원이다.
공사채 시장은 지난해 말에 이어 연초에도 강세를 드러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채권경매 일정 및 결과'(화면번호 4420)에 따르면 올해 공사채 발행에 나선 대부분의 기업이 민평보다 낮은 스프레드를 형성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여 간 공사채를 포함한 크레디트물 전반이 스프레드를 빠르게 축소하면서 연초 효과 기대감이 옅어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연초 풍부한 수요를 기반으로 올해도 강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에 'AAA' 공사채와 국고채 스프레드는 나날이 격차를 좁히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AAA' 공사채와 국고 3년물 스프레드는 28.2bp까지 축소됐다. 해당 지표가 30bp 수준을 밑도는 건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AAA' 공사채-국고 3년물 스프레드는 지난해 11월 50bp대까지 확대했으나 이후 빠르게 축소해 현재 수준까지 좁혀졌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화면번호 5000)
이후 공사채 발행이 줄줄이 대기 중인 점은 관전 포인트다. 이번 주에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국가철도공단, 인천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충북개발공사, 한국장학재단,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 등이 입찰을 준비 중이다.
공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다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면서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주 금통위 이후 생길지 모를 불확실성을 피해 이번 주 공기업들의 조달에 좀 더 속도가 붙고 있다"라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투자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사채 시장은 당분간 조달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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