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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CPI'에 다시 연준 금리 '인상' 논의 불붙나

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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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이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 가능성으로 초점을 이동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배런스는 "1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2024년 금리 인하에 대한 월가의 종합적인 전망을 밀어냈다"며 "이제 시장은 6월까지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CPI 결과 연간 물가 상승률 2%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웃돈 수준이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해 시장 예상치 2.9% 상승을 상회했다.

증시는 물가 지표에 얼어붙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8,272.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로 하루 만에 5,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4.69%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C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일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 어렵고 잘 이해되지 않는 문제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며 "이는 연준 금리 인하 시점에 의문을 제기할 뿐만 아니라 이번 사이클에서 우리가 보지 못한 마지막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1월 중순까지만 해도 시장은 5월까지 최소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83%로 보고 있었다.

연준은 여전히 관망 모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달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작년 하반기의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지속적인 증거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착화되면서 물가 둔화 기대는 점차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타이트한 미국 노동 시장에서 주거비와 임금 상승이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어서다.

배런스는 이러한 경제와 고용 시장의 호조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고 금리 인상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다른 한쪽에선 물가 상승과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 등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이코노미스트들은 "우리는 6월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변함이 없다"며 "현재 리스크는 분명히 지연 쪽으로 치우쳐 있지만, 6월 결정 전까지 네 차례 더 CPI가 발표될 예정이므로 1월 물가 지표가 새로운 추세의 시작이 아닌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명된다면 디플레이션 내러티브가 다시 확립될 시간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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