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지만, 월가 일각에서는 CPI 결과가 나쁘지 않다며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랙록의 진 볼빈 애널리스트는 인터뷰에서 "1월 CPI 상승의 주된 이유는 주거비 때문으로, 주거비를 제외하면 CPI는 3개월 연속 2%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시장이 지난 18개월간 그랬던 것처럼 CPI 결과에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후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주식 시장이 급락하고,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최고 글로벌 전략가도 인터뷰에서 "1월 CPI 결과는 다시 버블이 생긴다는 신호가 아니다"며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그 속도가 느려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CPI 결과에서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들이 있지만, 올해 전체로 보면 경제는 천천히 둔화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역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켈리 전략가는 "지금의 결과를 즐겨야 한다"며 "CPI 결과는 나쁜 것이 아니며, 그저 시장 예상보다 경제가 천천히 둔화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도 1월 CPI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주거비를 제외한 CPI 항목 중 전월 대비 상승한 항목들은 의료 서비스나 자동차 보험, 자동차 수리 등 통상적으로 연초에 강세를 보였던 것들"이라며 "이런 항목들은 2월이나 3월이 되면 기존 추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해 이 또한 WSJ 예상치(2.9%↑)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비가 전달보다 0.6% 상승해 전체 인플레이션 상승에 3분의 2를 차지하며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제기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