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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본업의 위기'…AI·B2B로 돌파구 마련 분주

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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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고객용 휴대전화(핸드셋) 가입자 감소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등으로 '본업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 핸드셋 가입자 감소세…정부 압박도 부담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지난해 12월 기준 핸드셋 가입자 수는 약 4천744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78만명(1.6%) 줄었다.

SK텔레콤은 2019~2020년 2천400만명을 넘었던 핸드셋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 2천30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KT와 LG유플러스도 지속적인 핸드셋 가입자 감소를 겪고 있다.

이동통신 매출은 여전히 통신 3사 수익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핸드셋 가입자 수 감소는 전체 매출 성장세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도 거세다.

정부는 최근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와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신사 간 보조금 지급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신규 사업자인 스테이지엑스는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제4 이동통신사업자 진출을 공식화했다.

과기정통부는 전날 발표한 2024년도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서 이 같은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경매를 통해 주파수를 낙찰받은 신규 통신사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통신설비 활용과 단말 유통 지원 등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할 것"이라며 "통신 시장의 과점체계를 개선해 경쟁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해답은 AI·B2B…'탈통신' 기조 강화

본업인 이동통신 매출의 성장세가 둔화하자 이통 3사는 AI와 B2B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SK텔레콤은 여러 차례 AI인프라와 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강조해왔다.

최근 실적발표에서도 이동통신보다 AI 신사업에 무게를 두고 회사 측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시대 본격화와 맞물려 데이터센터 수요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보다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기업서비스 분야 매출이 2020~2023년 연평균 성장률 6%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2022년 4월 분사한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장민 KT 재무실장(CFO)은 "국내 최대 유무선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차별적인 영업망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라며 "5대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가 말하는 B2B 부문 5대 성장사업은 AI컨택센터(AICC)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사업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작년 7% 증가한 기업인프라 매출이 모바일(2%)과 스마트홈(2.3%)에 비해 두드러졌다.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AICC와 소상공인 AI 솔루션을 중심으로 B2B AI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2023년 시작과 함께 디지털 혁신기업으로의 전환과 플랫폼 사업의 확장을 선언했다"며 "B2C와 B2B에서 각각 의미 있는 플랫폼 사업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2B 비즈니스가 현재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추가로 콘텐츠와 전기차 등 비통신 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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