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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NH투자증권이 배당제도 개선 후 첫 배당 결정을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처음으로 배당금을 보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고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인 만큼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도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내달 6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2023 사업연도(제57기) 배당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처음으로 바뀐 결산 배당기준일을 정하고, 해당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직 이사회 안건이 통과되지 않아 변수가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3월 말이 새로운 배당 기준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국내 상장사 대부분은 12월 말에 배당기준일을 둬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한 뒤 이듬해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했지만, NH투자증권은 배당절차를 '선 배당액, 후 배당기준일 확정'으로 하는 배당제도를 개선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배당받고자 하는 주주들은 다음 달 초 공시 예정인 배당기준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당 선진화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이후 배당 기준일을 정해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제도다.
실제 배당받을 주주가 확정되는 시점(배당기준일)에는 배당액 등 정보를 알 수가 없어 배당 관련 예측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배당 중심의 장기투자를 활성화하고 선진 주식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초 연간 '결산배당'에 대해선 상법 유권해석을 통해 배당 절차 개선 근거를 마련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배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이 지난 2022년 7.98%로, 3~5% 안팎 수준인 다른 상장 증권사들보다 높은 편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에도 NH투자증권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700원 수준의 배당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동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주 환원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NH투자증권은 운용수익 개선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9.13% 증가한 5천7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도 11조4천393억원으로 같은 기간 9.6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천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1% 급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 운용 전략으로 운용수익이 개선됐다"며 "타사 대비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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