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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코어' 인플레가 말썽…얼마나 낮아져야 안심할 수 있나

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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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실망감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확신하려면, 물가 부문에서 '슈퍼코어(초근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2%대를 나타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산탄데르 캐피털 마켓의 스티브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1월 CPI에서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를 뜻한다. 이 수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월에 연율로 4.4% 올랐다. 작년 12월 수치(3.9%)보다 높아졌다. 8개월 만에 최고치면서, 헤드라인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3.1%)과 근원(코어) CPI 상승률(3.9%)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 부분이 연준이 초점을 맞추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에서 임금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개됐다. 인건비가 향방을 좌우하는 셈이다. 즉, 고용시장과 상관관계가 크다. 매체는 현대 경제의 일자리 대부분이 소매, 의료, 레크리에이션, 엔터테인먼트, 레저, 숙박, 금융, 기술 및 전문 비즈니스 등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과 이후 미국 경제의 호조가 슈퍼코어 인플레이션 둔화의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진단된다. 서비스 부문의 기업들이 근로자를 유인하고자 노력하면서 인건비가 급등했다는 것이다. 때마침 높아진 물가는 인건비 상승을 재차 부추기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결국,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낮추려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 역시 2%대로 낮아져야 한다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코로나 이전 시기로 돌아가야 가능한 일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눈에 띄지 않았던 2010년~2019년까지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평균 2.3%였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에도 특수성이 있다고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부연했다. 구성 요소인 호텔과 항공료가 각각 2.4%, 1.4%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항공료는 6.4% 하락했고, 호텔은 0.6% 상승하는 데 그친 부문이다. 어느 방향이든 변동성이 있다는 뜻이다.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의 모습이 새로운 트렌드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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