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장대비 10.30원 상승한 1,338.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11.90원 오른 1,340.00원에 개장했다.
지난 1월 미국의 CPI는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해 2.9%를 전망한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근원 CPI는 3.9% 올라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시장이 예상하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5월에서 6월로 늦춰졌다.
뉴욕증시 약세에 장 초반 국내증시도 큰 폭으로 밀렸다. 코스피는 1.7% 밀렸고,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환율은 10원 이상 급등세로 출발해 1,340원을 일시적으로 돌파했으나 이후 1,330원 후반대를 보이며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역외 매도와 네고물량이 출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역외 매도와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물량이 소화됨에 따라 이후에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물량이 소화되면 오후에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근래에 네고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또한 1,340원대에서는 계속 막히는 경향을 보여줬기 때문에 해당 레벨이 고점으로 인식된다면 상승이 추가로 가파르게 나오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150엔을 돌파하면서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왔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엔저 흐름에 대해 "상당히 급속하다. 경제에 악영향이 있다"라고 경계감을 표시했다.
아시아 장 초반 달러-엔은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 역시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5엔 내린 150.61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6달러 오른 1.0711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8.4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4.99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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