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증시가 2022년 초에 그랬던 것처럼 고평가되어있다고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건들락 CEO는 최근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주식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 등 전통적 방법으로 봤을 때 2년 전과 마찬가지로 고평가되어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2022년 1월 3일 고점을 기록한 후 그해 10월까지 25%가량 하락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5천선을 돌파했다.
건들락 CEO는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 40% 투자하는 전통적 포트폴리오보다는 45%를 채권에, 25%를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주식 보유 비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현금을 보유하는 이유에 대해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저가에 매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일 주식을 보유할 것이라면 일본이나 인도에 투자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권했고, 10% 정도는 금 같은 실물자산에 보유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건들락 CEO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소프트랜딩(연착륙)이나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달성할 가능성이 작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금리가 경기침체 동안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건들락 CEO는 약 1천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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