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간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흐름에 연동됐다. 외국인도 국채선물 양 기간물을 모두 순매도하면서 약세에 가세하고 있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0.8bp 상승한 3.455%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9.0bp 오른 3.53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32틱 내린 104.3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만96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8천86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 거래일 대비 91틱 내린 111.8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60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99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개장 직후 110틱 급락하기도 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저가 매수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기술적으로 저가 매수는 할 만한 수준으로 본다"며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기 상황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도했던 시장의 기대가 연준의 점도표대로 연내 금리 인하 폭을 축소하고 있다"며 "현재보다 다소 더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연초 효과 등의 투심이 좀 꺾인 것 같다"며 "분할매수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겠으나 무게를 실어서 베팅하기에는 대외여건이 그리 좋지만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도비시한 걸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0.4bp 오른 3.451%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11.3bp 급등한 3.558%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8.19bp 급등해 4.6620%, 10년 금리는 13.32bp 올라 4.3153%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는 직전 달과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전월의 3.4% 상승보다는 낮았으나, 2%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인 2.9% 상승보다는 높았다.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상승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다.
서울채권시장은 장 초반 강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은 개장 직후 110틱 급락하기도 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간밤 급등세의 영향으로 다소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49bp, 2년물 금리는 2.49bp 내렸다.
오전 중 국고채 30년물 교환 입찰이 5천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96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8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98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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