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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환시] 150엔 돌파 후 주춤…당국 개입 경계감↑

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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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했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 물가 상승률에 150엔을 돌파했으나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33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마감 무렵 대비 0.21% 하락한 150.452엔을 기록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월가 예상치(2.9% 상승)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3.9%를 기록해 예상치인 3.7%를 넘었다.

이 여파로 달러-엔은 약 석 달만에 150엔을 넘었다. 아시아 시장 초반에는 150.873엔까지 레벨을 높였다.

하지만 일본 외환당국 관계자들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환율은 일부 되돌림을 보였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급격한 환율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관도 "최근 환율 움직임이 상당히 급속하다"며 필요시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DBS그룹 리서치의 필립 위 외환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이 추세적 저항선 152엔에 근접하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당국 개입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달러-엔 환율 상승이 '엔화 약세를 용인한다'고 해석될 소지가 있는 일본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에 기인한다고 해석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각각 지난 8일과 9일 "마이너스 금리 해제 후에도 완화적인 금융환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일본은행이 정책 정상화를 꾀한다는 인식이 엔화 가치를 지지해왔지만 그 전제가 흔들린 것이 충격이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예상보다 뜨거운 미국 물가가 겹치면서 달러-엔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한편 105에 바짝 다가섰던 달러 지수도 아시아 시간대에서는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간 지수는 0.08% 내린 104.801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4% 상승한 1.07100달러를 나타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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