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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후 전환채권 발행 첫발…美 CPI 된서리에 수요 약화

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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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정부의 탄소 중립 추진을 위한 특별 채권 발행이 첫발을 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악재에 기대보다 부진하게 처음 입찰을 마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기후 전환채권(クライメト·トランジション利付債)은 입찰을 통해 총 7천995억엔이 낙찰됐다. 총 2조3천212억엔이 응찰했고 최고 낙찰금리는 0.7400%였다. 이 채권은 0.700%의 쿠폰금리로 알려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시장의 낙찰금리 예상 범위는 0.6800~0.7200% 정도였다. 실수요가 모이면서 10년물 국채 대비 크게 낮은 금리가 기대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미국 1월 CPI 악재에 도쿄채권시장 개장부터 매도 우위 장세가 연출됐다. 투자심리 악화가 기후 전환채권 수요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시장참가자는 "과열 양상은 별로 없었다"고 평가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일본의 기후 전환채권 발행은 이제 시작이다. 당장 오는 27일에 5년 만물이 예정됐다. 역시 규모는 이날과 비슷한 8천억엔 정도다.

기후 전환채권은 영어 표현인 'Climate Transition'을 소리 나는 대로 'クライメト·トランジション'로 옮겨적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CT채'라고 부르기도 한다. 녹색전환(Green Transformation) 분야 총괄 정책인 'GX 추진전략'과 맞물려 있기에, 'GX채권' 이나 'GX경제 이행채권'과도 혼용된다.

일본의 기후 전환채권은 앞으로 10년 동안 20조엔이 발행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민간 차원에서 투자가 어려운 분야에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과 재생에너지, 친환경 기술 등 사용처가 정해져 있다.

일본은 GX 추진전략을 통해 향후 10년간 총 150조엔의 투자를 구상 중이다. 오는 2030년에 탄소 배출량을 2013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에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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