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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떠나는 손병두 이사장 "혁신·소통 문화 지켜나가길"

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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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손병두 이사장이 3년간 활약해 온 한국거래소를 떠났다. 변화에 앞장섰던 손 이사장은 혁신의 문화를 지켜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한국거래소는 2일 여의도 서울사무소에서 손병두 이사장의 이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마지막으로 손병두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수장으로서의 공식적인 업무 일정을 마친다.

외부 공개 없이 내부 임직원들과 이임식을 진행한 손병두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만의 데이터 혁신과 소통의 문화를 지켜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손병두 이사장은 "그간 정이 많이 들어 작별에 아쉬움을 느낀다"며 "지난 3년간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스마크워크 시스템 등 변화하는 한국거래소의 모습에 만족했다"며 "데이터 혁신, 소통의 문화는 계속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두 이사장이 한국거래소를 이끄는 동안 국내 증시는 유례없는 변동성을 겪었다. 팬데믹 상황이 만들어 낸 유동성은 코스피를 3,000까지 끌어올렸으나, CFD 사태와 연이어 발생한 주가조작 사건들로 증시가 얼룩지기도 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여러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청산 결제 속도를 가진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 밖에도 한국거래소 내부에서도 유연한 소통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을 도입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익명 소통 플랫폼을 만들었으며,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CEO 소통 우편함을 통해서 내부 직원이 언제든 이사장에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다.

손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내부의 보수적이고 경직적인 문화를 교체하는 데 주력했다. 딱딱하고 형식적인 일 처리 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보고 형식에 변화를 줬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15일 정은보 전 원장의 이사장 취임식을 진행한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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