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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뉴욕증시가 전일 물가 충격으로 급락한 가운데 이번 주가 폭락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전일 뉴욕증시 급락은 시장 참가자들의 과민반응이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사상 최고치에서 거래되던 뉴욕증시는 이미 조정에 임박했었다고 지적했다.
우선 시장의 대표 강세론자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전일 뉴욕증시의 급락에 대해 "과도한 반응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의 견해로는, 아직 증시는 올해 상반기의 고점을 찍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번 조정은 곧이어 저점 매수를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전일 CPI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전체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꺾이지 않았으며, 아직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충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부채로 투자하는 '빚투' 규모를 드러내는 증거금 부채도 많지 않은 수준이라고 톰 리는 덧붙였다.
또 통상 주가가 고점을 찍고 조정 국면으로 전환할 때는 오히려 악재보다 호재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전일의 상황은 주가가 CPI라는 악재에 밀린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월가의 미친 소'로 불리는 짐 크레이머는 전일 시장 급락에 대해 "투자자들의 좋지 않은 판단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증시 투매는 나쁜 실적이나 나쁜 기업 여건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봤다.
반면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증시가 과도한 수준으로 고평가되어 있으며, 이는 증시 약세장이 시작됐던 2022년 초와 닮았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낙관적 심리에 포지셔닝이 치우쳤던 점도 증시 급락을 촉발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톤은 "시장에는 매수포지션이 최대로 구축되어 있었고, 급락의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이 많이 없었다"며 "허를 찔린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투매 현상은 보통 계속 이어지지는 않는 특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단기적 숏에 나서기도 어려운 장"이라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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