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차량 호출서비스업체 리프트 (NAS:LYFT)가 분기 실적 발표에서 숫자 '0'을 잘못 넣는 실수를 저지른 가운데 과거 다른 기업들의 실적 발표 오기(誤記)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프트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영업이익률이 500bp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50bp를 잘못 기록한 것이었다.
회사는 이후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이를 수정했고 한때 주가는 60% 이상 올랐다가 오름폭을 이날 30%까지 낮췄다.
기업들이 실적 보고서에서 수치를 잘못 기록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 (NAS:CRWD)는 2019년에 실적 보고 당시 분기 매출을 1억3천860만달러로 예상하는 대신, 3천860만달러로 예상했다. 수치에 앞자리 '1'을 빠트린 것이다. 당시 실적이 발표된 후 오류가 바로잡히기 전까지 주가는 최대 6% 하락했다. 회사는 당시 실적을 내보낸 통신 업체의 잘못이었다고 전했다.
바이오 제약업체 갈레나의 경우 2016년에 공시 자료에서 진통제 과다 처방에 대한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내용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아니다(not)'라는 단어 하나를 빠뜨려 주가를 3% 이상 떨어뜨린 바 있다.
또 다른 바이오테크 업체 바이오매트릭스는 1999년에 재고보고서에서 숫자를 2개 바꿔치기했다.
주사형 무릎 통증치료제 3만2천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 대신 회사의 대표가 실적 발표에서 이를 2만3천개로 발표했다. 실수를 바로잡긴 했으나 회사의 주가는 투자자들에게 재고 발표 직후 재고가 너무 많다는 우려를 부추겨 10%가량 하락했다.
US 뱅코프 (NYS:USB)는 2022년 연례 보고서의 오기로 은행 대출이 줄었음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 오기는 회사의 재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당시 투자자들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 이후 기업들의 대출에 관심을 두던 시기에 나와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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