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이 다소 완화된 것을 반영한 것이다. 호주 고용 지표가 큰폭 둔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9bp 하락한 3.385%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3.4bp 내린 3.461%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4.51을 기록했다. 은행은 5천36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75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 거래일 대비 31틱 상승한 112.56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62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38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를 대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전일 약세장 속에서도 저가 매수가 다수 유입되는 등 투심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소매판매가 또 다른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경계심리가 크다"면서 "호주 고용 지표가 크게 둔화했다는 부담은 있지만 오후에는 강세폭을 다소 좁힐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전일 국고 30년물의 상대적 강세가 이날 다소 되돌려지면서 3년-10년 수익률곡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가운데 미국 소매판매가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대기하려는 심리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5bp 내린 3.389%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하락한 3.466%로 개장했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 움직임을 추종한 것이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8.42bp 내린 4.5778%, 10년 금리는 6.38bp 하락한 4.2515%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따른 약세를 다소 되돌렸다는 평가다.
전일 주요 인사들은 미국 CPI 충격을 완화하는 발언을 내놨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높아져도 여전히 같은 경로에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CPI의 작은 변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장기적 추세를 보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말했다.
개장 직전 공개된 일본의 2023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연율)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1.4%를 밑돌았다.
강세로 시작한 서울 채권시장은 오전 9시 30분 발표된 호주 고용 지표를 보고 강세 폭을 추가했다.
호주 통계청은 지난달(1월) 고용이 5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예상치 2만6천400명을 크게 밑돌았다.
고용 지표 공개 이후 호주 국채 3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일제히 11bp가량 급락했다.
기재부는 오전 10시경 월간 재정동향 2월호를 발간하고 지난해 11월말 기준 국가채무는 1천109조5천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76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채무 가운데 국채는 1천108조1천억 원이었다.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19조5천억 원 적자였다. 국민연금 등 사회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나라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4조9천억원 적자였다.
3년 국채선물은 6만9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0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42계약 줄었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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