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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직결되는 'AMPC 공유'…LG엔솔 고민 깊어진다

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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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사장 "GM 등과 계속 논의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GM 등 완성차업체와 공유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AMPC 공유는 회사의 수익성과 직결돼 북미 현지에 공격적으로 생산 시설을 짓고 있는 국내 배터리사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

[출처:한국배터리산업협회]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15일 이와 관련해 "고객과 서로 윈윈(Win-Win)을 하기 위한 좋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총회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김 사장은 지난주 방한한 메리 베라 GM 회장과 관련 논의를 했냐는 질문에 "GM만의 사안은 아니다"라며 "(고객사들과) 계속 논의 중이며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측이 적절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AMPC는 미국 정부가 현지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에 주는 보조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사들은 미 정부의 IRA 시행에 발맞춰 현지 생산 시설을 빠르게 늘려가던 도중 완성차업체의 AMPC 공유 요구에 직면했다.

향후 연간 보조금이 수조원대로 확대될 조짐이 보이자 수혜를 나누자고 사실상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배터리사 입장에선 합작 파트너나 고객사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일부 떼어줄 수밖에 없지만 '비율'이 고민될 수밖에 없다. 영업익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소기 때문이다. 갈수록 AMPC 규모가 커진다는 점도 간과하기 어렵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하반기부터 컨퍼런스콜 등 시장과 소통 기회가 있을 때마다 GM 등과 AMPC 공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AMPC가 6천768억원에 달했다. 전체 영업이익 2조1천632억원의 31.3%에 해당하는 규모다. 덕분에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6.4%를 기록했다. AMPC를 제외하면 4.4%로 떨어진다.

특히 작년 4분기 영업익이 전 분기 대비 반토막(3천382억원) 났을 당시 AMPC(2천501억원)가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메탈가격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래깅 효과와 유럽지역 수요 감소에 따른 가동률 축소 여파로 영업익이 저조했지만 그나마 AMPC 덕에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김 사장은 이날 전임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부회장)의 뒤를 이어 제8대 배터리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회장사를 맡고 있어 협회 정관상 자동승계 규정에 따른 것이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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