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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발' 이창용 총재, 업무추진비도 역대 최대 수준

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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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 총재의 업무추진비가 이창용 총재 부임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마당발 인맥을 자랑하는 이 총재가 유관 기관과 업무 협의를 늘리고 콘퍼런스 등을 활발히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총재 업무추진비는 1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5천223만원, 2022년 8천141만원에서 큰 폭 늘었다.

홈페이지에 정보가 공개된 2009년 이후 연간 총재 업추비를 비교하면 2010년 1억400만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만 2010년은 김중수 전 총재가 4월부터 부임했다. 단일 총재가 1년간 사용한 업추비로는 이창용 총재의 2023년이 최고치다.

총재별 월평균 업추비를 비교하더라도 이창용 총재가 월평균 785만원, 김중수 전 총재가 776만원, 이주열 전 총재가 574만원 순이다.

한국은행

세부 집행 내역을 보면 이 총재가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주요 정책추진 관련 회의 및 자문'이다. 월평균 216만원을 사용했다.

눈에 띄는 것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의'다.

김중수 전 총재와 이주열 전 총재는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의에 월평균 90만원 수준을 지출한 반면 이창용 총재는 해당 비용이 월 178만원 수준까지 늘었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과의 교류가 늘어나며 업추비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콘퍼런스가 늘어난 점도 확인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콘퍼런스가 대면으로 진행되며 업추비 지출이 늘었다.

'통화정책 홍보를 위한 회의 및 행사' 비용을 보면 이주열 전 총재는 월평균 139만원을 지출했으나 이 총재는 월 200만원가량 사용했다.

한은은 지난해 녹색금융 국제콘퍼런스, 지역경제 심포지엄 등을 신설했고 국제결제은행(BIS) 초청 세미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창용 총재의 경조사 지출은 줄었다.

이주열 전 총재는 경조사 등에 월평균 238만원을 사용했으나 이 총재는 182만원 사용에 그쳤다. 김중수 전 총재(230만원)와 비교해도 적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업무추진비 증가 배경에 대해 "국내외 세미나와 콘퍼런스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BOK 국제콘퍼런스도 지난해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출이 적었던 것"이라며 "지난해와 직접 비교하기엔 애매하다"라고 덧붙였다.

총재별 월평균 업무추진비

한국은행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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