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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에 실적 호조·원전 증설까지…한국전력의 '트리플 호재'

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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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전력 주가가 한때 1년 내 최고치를 찍는 등 강세다.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실적 개선과 원전 증설 전망까지 호재가 겹친 결과다.

16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전력 주가는 이달 들어 2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장중 2만1천700원에 거래되며 약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전 주가 일별 차트

[출처:연합인포맥스]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하면서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자 한전도 가치주로 주목받았다.

PBR이 1배 미만이면 회사의 청산가치보다 시가총액이 더 적어 기업 주가가 그만큼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작년 3분기 기준 한전 PBR은 0.33배로 전분기(0.39배)보다 하락했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올해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는 데다 원전 가동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거론된다.

한전은 조만간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컨센서스를 보면 한전은 지난해 4분기에 9천756억원의 영업익을 거둬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전체로 보면 5조4천777억원 적자를 보겠으나 올해부터는 5조8천억원 영업익이 예상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된다.

한전 주가 강세의 또 다른 배경으로 원전 비중 확대가 있다.

원전은 발전비용이 저렴해 원전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전력회사는 전기를 싸게 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일본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전력주가 강세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도쿄전력이 원전 재가동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라면서 "자체 원전으로 전력 60%를 조달하는 미국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역시 원전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세제혜택을 받게 된 것이 주가 기폭제가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께 신규 원전을 짓는 내용을 담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원전 건설 계획은 9년 만으로, 업계에선 몇 기가 증설되느냐로 관심이 쏠린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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