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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스프레드 기록 깬 하나금융…신종자본증권 수요 견조

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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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가산금리(스프레드) 수준이 금융지주 발행물 중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한풀 꺾이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음에도 금융지주의 우량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결과라는 평가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나금융은 발행 금리를 4.45%로 확정했다.

하나금융은 2천7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7천670억원의 자금을 모았고, 이에 하나금융은 발행 금액을 4천억원으로 증액했다.

전일 국고채 5년물 금리가 3.441%였던 것을 고려하면 가산금리 수준은 101bp(100bp=1%포인트)로 역대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였다.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가 역대 최저인 116bp의 가산금리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는데 한 달도 채 안돼 기록을 깬 것이다.

앞서 미국의 1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국내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13일 3.391%에서 14일 3.457%까지 상승했다.

다만, 채권시장에서는 비교적 높은 금리와 우량물이라는 메리트 측면에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지주가 4.49%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던 것과 비교해도 하나금융은 4bp 낮게 발행함으로써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은 충당금 적립과 상생금융 지원 등에 따라 지난해 전년보다 3.3% 줄어든 3조4천5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2.3% 늘어난 3조4천766억원으로 2년 연속 시중은행 중 톱에 올랐다.

하나증권의 경우 2천708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던 만큼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KB금융지주의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금융은 오는 20일 2천700억원, 최대 4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발행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타이밍 상 잘 맞았다"면서 "미국 CPI 발표 이후 불안감이 있었으나 우량물에 대한 선호가 더 강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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