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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지났다'…네이버·카카오, 3개분기 연속 수익성 개선

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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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1분기 저점을 지나 3개 분기 연속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비용 효율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16%였다.

작년 1분기 14.5%로 바닥을 찍었던 이익률은 2분기 15.47%, 3분기 15.54%로 상승세를 그리더니 1년여 만에 16%대로 복귀했다.

2020~2021년 20% 안팎이던 이익률이 10% 중반대로 떨어지자 네이버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지난해 초 인수를 마친 포시마크는 네이버의 손을 거치면서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2022년 4분기 적자에서 작년 6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또 콘텐츠 부문에서의 개선세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는 마케팅비 효율화와 핵심 서비스 및 지역 집중을 통해 웹툰이 2022년 4분기 202억원의 손실에서 2023년 6억원 흑자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웹툰의 연내 흑자 전환은 앞서 네이버가 밝힌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증시 상장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네이버는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의지도 드러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일 컨퍼런스콜에서 "지금까지 수익성 향상은 불필요한 비용 절감에 그쳤으나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성과 체력 향상을 기대한다"며 최근 네이버에 합류한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술 조직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적자 사업에 대한 효율화를 통해 회사 전반의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광고와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되는 가운데 핀테크,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신성장 동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네이버]

카카오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 개선세를 이어갔다.

카카오의 이익률은 작년 1분기 4.1%로 저점을 확인한 뒤 매 분기 상승했다(5.6%→6.2%→8.7%).

특히 4분기에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를 두고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의 성장으로 본체의 체력이 개선됐다"며 "연결 종속회사의 비용 효율화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도 비용 통제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혜령 카카오 재무그룹장(CFO)은 "인력 효율화와 보수적 채용 기조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전략적인 마케팅비 집행 확대가 필요한 픽코마와 엔터테인먼트, 게임즈를 제외하면 마케팅비 집행은 사업 진행 상황을 보며 신중히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아직 큰 폭의 적자를 내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 신사업(뉴이니셔티브) 부문도 올해 손실 규모를 지난해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 효과가 강력한 이익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며 "뉴이니셔티브 적자 폭이 지속 축소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은 8.3%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실적발표 이후 국내 주요 증권사의 카카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 영업이익률 추이

[출처: 카카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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