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상품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금융업 종목을 담은 상품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련 상품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전업종 투자지표(화면번호 3226)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피의 PBR은 0.94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PBR 증가의 배경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있다. 상장사 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요 투자지표 비교 공시 등의 내용이 담긴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PBR이 낮았던 종목 중심으로 크게 오른 바 있다.
특히 PBR이 낮은 업종으로 알려진 보험, 증권, 금융업 종목은 전월보다 각각 13.52%, 10.44%, 10.22% 급등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관심이 저PBR 종목에 쏠리면서 관련 ETF 역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TF 중에서 PBR이 가장 낮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로, 전일 기준 0.34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대형 은행주 중에서도 배당 수익률이 낮은 기업은 제외하고 3년 이상 연속 배당금을 지급한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15일 기준 최근 1개월 17.3%, 3개월 16.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증권 및 금융지주 등 저평가된 종목을 주로 담고 있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시 수혜 받을 ETF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지주회사 등을 담은 상품도 수혜 ETF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TIGER 지주회사' ETF는 LG와 SK 등을 담은 ETF로 전일 기준 PBR은 0.66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 역시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주주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정의현 미래에셋운용 ETF운용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그동안 배당성장을 이루며 주주가치 제고 여력이 높은 지주회사와 은행주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최근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며 국내 배당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저PBR과 고배당을 동시에 갖춘 TIGER ETF를 주목해볼 만하다다"고 말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업종을 담은 ETF 역시 선택지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자산운용은 PBR 0.5배 미만의 ETF로 KODEX 보험(0.41), KODEX 밸류Plus(0.43), KODEX 은행(0.45), KODEX 고배당(0.46), KODEX 증권(0.49배) 등을 제시했다. 이들 모두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상품으로 여전히 낮은 PBR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금융주 ETF의 경우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KODEX 보험 수익률은 22.3%를 기록했다. KODEX 은행(13.5%)과 KODEX 증권(14.3%) 역시 높은 수익률을 보인 바 있다.
수익성이 좋아도 시가총액 대비 장부가치가 낮은 저PBR 종목에 투자하는 'KODEX 밸류Plus' ETF도 지난 정부 발표 이후 11.0%의 상승을 보였으나, 아직도 낮은 PBR을 기록 중이다.
임태혁 삼성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PBR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가 각 상품의 현황을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숫자 자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 상무는 "이번에 제시한 밸류업 ETF 5종의 경우 여전히 저PBR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저PER과 배당수익률에서도 상위에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구체적인 발표가 나오면 더 많은 투자자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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