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강세 시도를 진행했다가, 엔저와 미국채 금리 반등을 반영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42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79bp 오른 0.7379%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36bp 하락한 1.5094%, 30년물 금리는 1.61bp 내린 1.7869%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2.06bp 낮아진 2.0154%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는 0.3% 감소였다. 이에 따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8bp 내렸다.
도쿄채권시장은 대외 동향을 참고하며 개장 초 강세를 시도했다. 오전 9시 15분에 전일 대비 0.75bp 하락한 0.7225%의 장중 저점을 나타냈다.
하지만,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공개되고 나서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그는 "견조한 경제로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데 인내심을 갖도록 한다"며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서겠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 정도 올랐다.
여기에 엔저까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의 "긴박감을 갖고 외환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는 구두개입성 발언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인플레이션 목표 조건 충족 시 정책 전환 고려할 것"이라는 발언이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도쿄채권시장의 고금리를 자극하면서 약세가 전개됐다.
재무성은 잔존 만기 15.5년 초과 39년 미만 구간에 대해 유동성 공급 입찰을 진행했다. 무난하게 마무리돼 초장기물에 호재가 됐다. 관련 기간별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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