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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재무개선 노력에도 신용등급 하향 압력 여전히 높아"

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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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CI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분양실적 및 수익성 개선이 불확실성하고, PF우발채무 부담이 확대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천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진행 사업장의 공사원가 상승과 대구 지역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실적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달 말 기준 신세계건설의 진행사업장의 분양률은 58%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2022년 분양을 개시한 대구 사업장의 분양률은 20%~30% 내외의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며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신평은 "미분양 사업장과 관련해 지난해 600억원 정도의 손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주택 경기 및 분양여건 저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손실을 발생할 수 있다"며 "연신내 복합개발사업 현장도 분양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공사미수금 부담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열 지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

[출처 : 한국신용평가]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과 사모채 발행 등 그룹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신세계건설은 지난 14일 레저 사업부문(자유CC, 트리니티클럽, 아쿠아필드 3곳, 조경 사업 등)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약 1천82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의 20%~30%를 차지하는 골프장 입회금 부채를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900%를 상회하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재무구조 개선방안 등을 통해 부채비율은 400%대로 개선될 예정이다.

한신평은 "유형자산 대부분을 매각하면서 보유 자산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은 약화할 것"이라며 "실적 측면에서는 사업부문 축소 및 매출 감소에도 레저부문의 실질적인 이익기여도가 제한적이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룹은 현재까지 결정된 지원 외에도 추가적인 재무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한신평은 향후 추가 지원 방안과 미분양 사업장의 분양실적 추이, 수익성 확보 여부, PF 우발채무 통제 수준 등을 확인한 이후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은 'A'로, 등급전망은 '부정적' 꼬리표를 달고 있다.

한편, 신세계건설의 레저 사업부문 양수를 결정한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대해, "신용도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천820억원 규모의 자금 지출로 차입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 영역 확대와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이를 상쇄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한신평은 "사업영역이 레저 사업으로 확장되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호텔사업과 레저사업을 연계한 VIP 마케팅 등 시너지 발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대상 사업부문은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의 16% 수준으로 이러한 결정이 현시점 이익창출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한신평은 "양수 대상 사업부문이 과거 장기간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개선된 영업실적이 유지되며 주요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즉각적인 차입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9월 기준 1조원 수준이었던 순차입금이 1조2천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94.6%에서 약 270%로 높아질 예정이다.

한신평은 "대부분 골프장 회원 입회금의 영향으로 레저산업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며 "까다로운 입회 조건과 높은 수요현황 등을 고려할 때, 이관 부채의 실질적인 상환 부담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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